[한-노르웨이 정상회담]노르웨이, 北 전력난 해소 지원

  • 입력 2002년 1월 24일 18시 3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폭력이나 불법적인 노동운동으로 구속된 사람도 법을 지키고 평화적으로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선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셸 망네 보네비크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구속노동자 문제에 대한 노르웨이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고 “그러나 그들이 약속을 하지 않아서 석방을 못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등에 대한 선처 용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네비크 총리는 회견에서 “노르웨이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북한의 수력발전소 개선사업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승모 기자 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