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北경수로시찰단 귀환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59분


북한의 경수로 시찰단(단장 김희문 경수로대상사업국장) 20명이 2주간의 남한 방문일정을 마치고 30일 오전 서울을 떠났다.

이들은 이날 대한한공 편으로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16일 입국한 북측 시찰단은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 3, 4호기를 시찰하고 발전소 내 각종 훈련시설과 5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부산 기장의 고리원자력발전소에 머물며 앞으로 북한 기술자들이 받게 될 교육내용을 청취했다. 28, 29일에는 충남 대덕연구단지의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경기 용인의 한국전력을 방문했다.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맺은 훈련의정서에 따라 이르면 내년 6월경부터 실무인력에 대한 교육을 남한에서 실시하게 되며, 총 290명 정도의 실무기술자들이 단계적으로 남측을 방문해 울진 고리 대덕 등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KEDO 관계자는 “북측 시찰단은 2주간의 시찰과정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며 “이들은 선발대 성격의 이번 방문을 고려해 앞으로 있게 될 교육내용과 교육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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