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내년 대선 공정선거 치를 것"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39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문화일보 창간 10주년 인터뷰에서 당정 쇄신 및 대선후보 조기가시화 문제와 관련,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로부터 당내 현안들에 대해 건의를 받고 ‘우선 정기국회에 주력하고 그 문제(당내 현안)는 당내에서 논의해 건의하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 양대 선거 관리와 관련,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대선은 역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과거와 같은 부정은 물론, 여당에 유리하고 야당에 불리한 정책이나 상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야당도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의연하게, 한편으로 인내심을 갖고 합리적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