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정치적으로 싸우지 말고 나라의 내일 문제에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변 대변인은 이어 논평을 통해 “정치는 오간 데 없고 독설과 막말만 난무하는 진흙탕 속에 국민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면서 “정치와 인성(人性)의 동시다발적 파괴현상마저 보이는 여야 정치인들의 막가파식 언행이 도를 넘고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치권과 언론이 네편 내편으로 철저히 분열돼 죽기살기로 싸우는 통에 국민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 미궁에서 방황하고 있다”면서 “음모와 술수로 점철된 당리당략적 대결정치를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