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쾌속선도 중단될듯…예약저조 출항 취소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59분


금강산 유람선 관광이 중단된 이후 유일한 뱃길수단이던 쾌속선 운항도 이달 중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관광객 예약상황이 극히 저조하고 현대상선과 현대아산간의 인수 인계과정이 원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일 “현대상선측으로부터 관광사업 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관광객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우선 2일 속초항을 떠날 예정이던 설봉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예약했던 관광객에 대해서는 다른 일정으로 변경하거나 예약금을 환불해 줄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설봉호를 3일 간격으로 띄울 계획이었지만 현재 예약현황으로 볼 때 5일과 8일, 11일 배편도 정상 운항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 500여명 규모의 쾌속선 설봉호의 예약손님이 수십명에 불과해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현대아산측은 설명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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