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영남지역주의'에 의존"…이부영부총재 비판

  • 입력 2001년 3월 21일 18시 43분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21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3김(金)씨의 지역할거주의에 대해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한나라당에 승패를 거는 듯하다”며 “그러나 이 같은 또 다른 지역주의는 3김씨와 전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배포한 부산대 대학원 강연(22일) 원고에서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사이득을 챙겨 왔으나 국민에게 긍정적인 희망과 기대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나를 포함한 남한의 많은 인사들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폐지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런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김 위원장도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는 작업을 주도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