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공천 2與 신경전

  • 입력 2001년 3월 5일 22시 53분


DJP간 선거공조 합의에 따라 민주 자민련 양당 사무총장은 5일 접촉을 갖고 당장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5개 기초단체장 재 보궐선거 연합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재 보선 대상 지역인 서울 은평구, 부산 금정구, 충남 논산시, 전북 임실군, 경남 사천시 등 5곳 중 특히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논산이 문제가 됐다.

자민련은 충남이 지역기반임을 들어 내놓고 민주당의 양보를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최고위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미뤘다. 이최고위원은 일단 “사임한 논산시장도 우리 당 소속이고 나가면 당선될만한 우리 당 후보도 4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는 이최고위원이 결국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의 관계개선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자민련측에서는 임성규(林聲奎)도의원과 박원래(朴元來)자유총연맹 논산지부장 등 10여명이 논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서울 은평은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를 연합공천하기로 양당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임실도 민주당후보를 공천하기로 결론이 난 상태. 이 곳에선 전 도의회 의장인 이강국(李康國), 김진억(金鎭億)씨 등이 움직이고 있다.

<박성원·윤종구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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