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美국무 "동아시아주둔 미군 10만명 유지"

  • 입력 2001년 1월 28일 23시 21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동아시아에 주둔중인 미군 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파월 장관은 부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을 포함한 병력 구성 등 군사 체제는 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입각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는 동아시아에 미군 10만명을 주둔시키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파월 장관은 또 “냉전이 끝났지만 미군 주둔은 우호국에 안심감을 주고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의 미군 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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