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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21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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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훙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아주국장은 21일 김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이규형(李揆亨)공사에게 50분간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개혁 개방이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위원장은 상하이를 둘러보면서 “상하이가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뤄 현대화된 도시로 바뀌었다”고 감탄했으며 자신의 숙소가 있는 국제컨벤션센터가 11개월만에 완공됐다는 설명을 듣고 수행원들을 보며 “너희들도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류국장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또 “앞으로 대남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남북한 사이의 (6·15)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류국장은 말했다.
류국장은 “김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새로 출범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류국장은 김위원장이 15일 베이징(北京)에 들렀다 떠나 16일 오후 상하이에 도착했으며 김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여동생 김경희, 그의 남편 장성택은 김위원장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