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포용 계속돼야" 올브라이트 권고

  • 입력 2001년 1월 10일 18시 48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 “외교정책은 4년마다 새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면서 차기 행정부에 대해 한반도와 발칸반도에 대한 외교정책 노선을 이어가도록 권고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려 해온 행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차기 행정부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다 이루지 못한 것을 완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이제 한반도와 냉전의 역학을 바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대북 포용정책이 곧 결실을 거둘 것임을 강조했다. 또 보스니아와 코소보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덕택에 발칸반도에 민주주의 기운이 조성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후임자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해 발칸정책을 변경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