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24일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하고, 남북관계와 안보상황이 변해도 군의 기본임무와 사명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의 발언과 통일의 걸림돌로 ‘북한체제’를 꼽은 통일부 여론조사 등을 재차 거론했다.
이 방송은 또 “이는 남북장관급회담과 군사실무회담, 적십자회담과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을 의도적으로 파탄시키려는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남한 당국은 주적론으로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반통일분자들을 당장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국방부가 4일 대북 주적 개념을 유지한 ‘2000국방백서’를 발표한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12·10), 중앙통신 보도(12·11), 노동신문 논평(12·12), 제3차 남북군사실무회담(12·21) 등을 통해 이의 철회를 요구해 왔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