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원회 1500여명 참석 성황…＂지지도 상승 반영＂

28일 여의도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행사에는 15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치권에선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대표, 김병오(金炳午)국회사무총장, 김옥두(金玉斗)민주당사무총장과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이양희(李良熙) 이재선(李在善) 조희욱(曺喜旭)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등은 축하화환을 보냈다.

또 전경련 김각중(金珏中)회장과 손병두(孫炳斗)부회장, 경총 조남홍(趙南弘)부회장,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 이부영 전교조위원장, 신구범(愼久範) 전 축협회장, 노성대(盧成大)MBC사장, 이용득 금융노련위원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당 재정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참석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한나라당의 최근 지지도 상승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공식적인 후원회를 통해 모은 깨끗한 돈으로 국정을 바로 잡고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 등 주요당직자와 나오연(羅午淵)후원회장 등 10여명은 행사 시작 30여분전부터 당사 1층 현관 앞에 일렬로 늘어서 후원자들을 악수로 맞았다.

당측은 로비에 대형 TV를 설치해 이총재의 국회연설 장면을 상영하고 소속 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 등을 전시해 ‘정책정당’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로비와 행사장에는 ‘건전야당 후원 속에 바로서는 한국정치’ ‘한나라당 깃발 아래 정치의 새 물결을’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식전행사에선 허참씨의 사회로 가수 설운도 김수희 이애숙씨와 성악가 김동규씨 등이 차례로 노래를 불러 흥을 돋웠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