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일간지 ＂北-獨 수교 추진＂

독일은 북한과 정식외교관계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부터 북한을 공식 방문한 루드거 폴머 독일 외무차관이 북한은 외교관계수립을 위해 독일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으며 자신은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앞으로의 남북관계와 관련,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한 국가 안에 남북한이 독자적인 정부를 갖되 국경을 개방하는 연방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폴머 차관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서유럽국가 중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1개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북한은 또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등 9개 유럽연합(EU)국가에 수교를 공식 제의해둔 상태다.

<베를린=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