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서울미술고 대책위원회' 발족

  • 입력 2000년 5월 26일 19시 33분


사진제공 참여연대
사진제공 참여연대
시민 단체들이 서울미술고 비리 해결을 위해 나섰다.

참여연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전교조 서울지부 등 4개 단체는 26일 오전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내부고발 양심선언 교사보호와 서울미술고 비리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약칭 서울미술고 대책위)’발대식을 가졌다.

서울미술고 대책위는 “서울미술고 재단은 교권을 침해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등 비교육적 행동을 해온 사실이 밝혀진 만큼 스스로 퇴진하라”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미술고에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이중시간표 작성, 불법찬조금 조성, 교사 인권 유린 등과 관련 재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미술고 양심선언자 김학경 교사(35세)는 ‘양심선언서’를 통해 “서울미술고의 비리가 언론에 드러난 후 재단으로부터 인격적 모욕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사태의 진상이 밝혀져서 서울미술고가 올바른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정/동아닷컴기자 huib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