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매향리 폭격장 폐쇄하라"

  • 입력 2000년 5월 12일 21시 50분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최근 매향리에서 발생한 폭격피해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폭격 연습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50여년간 매향리 주변에 떨어진 각종 폭탄에 의해 9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으며 주택균열과 가축들의 낙태 및 착유량 감소, 조업통제로 인한 어업소득 감소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말하고 "미군은 이들 주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또한 자국민의 안전보호 의무를 게을리하고 있다"면서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미군과 한국 정부 당국에 △ 사격연습장의 즉각 폐쇄 △ 주민들에 대한 공식사과와 피해배상 △ 한미행정협정(SOFA)전면개정 등을 촉구했다.

김경희/동아닷컴기자 kik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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