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영수회담 제의]한나라당 "일단은 환영"

  • 입력 2000년 4월 17일 19시 07분


한나라당은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야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원론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사전절충 필요성을 제기해 회담 조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날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로서 상호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총재회담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금권 관권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 남북정상회담 합의과정에서의 이면합의 내용 공개, 작위적 정계개편 포기, 선거사범 등 편파 표적 사정을 통한 야당의원 빼내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을 요구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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