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선관위, 후보 평균 경쟁률 4.4대 1

  • 입력 2000년 3월 29일 17시 04분


16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29일 오후 4시현재 전국 227개 선거구별로 모두 999명이 등록,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중앙선관위가 밝혔다.

이는 지난 15대 총선의 최종경쟁률 5.5대 1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최종 경쟁률은 4.5대 1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선관위는 내다봤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나라당 223명 ▲자민련 161명 ▲민국당 118명 ▲청년진보당 46명 ▲민주노동당 20명 ▲한국신당 17명 ▲공화당 2명의 순이며, 무소속 후보등록자는 15대 총선 무소속 출마자(394명)의 절반수준인 188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1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대구에 57명이 등록, 평균 5.2 대 1로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단일 선거구로는 충남 공주.연기의 경쟁률이 10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달성군 등 11개 선거구에서는 2명씩만 등록, 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서울은 45개 선거구에 222명이 등록, 평균 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지역구 17) 73명 ▲인천(11) 43명 ▲광주(6) 26명 ▲대전(6) 30명 ▲울산(5) 18명 ▲경기(41) 163명 ▲강원(9) 38명 ▲충북(7) 30명 ▲충남(11) 53명 ▲전북(10)47명 ▲전남(13) 53명 ▲경북(16) 62명 ▲경남(16) 75명 ▲제주(3) 9명 등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 4당의 대결구도가 일찌감치 자리잡힌데다 일부정당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자금과 조직면에서 열세인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4.5 대 1 수준에 불과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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