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특검제 특별법 단일안을 마련해 제204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29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순경에는 특검제 시행에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자민련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공동여당의 특별법 단일안 마련에는 찬성하지만 여당단독으로 법안을 제출하는 것보다는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자민련의 전반적인 기류다.
실제로 일부 자민련 의원들은 여당단독으로 특검제 법안을 처리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