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무리한 야당파괴-의원영입 않는다』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0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정계개편과 관련해 “무리하게 야당을 파괴하거나 야당의원을 끌어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6개 시 도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순리로 정치가 발전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이번에는 믿어도 될 대통령의 말인지 되묻고 싶다”며 “그같은 상투적인 수법에 더이상 놀아날 국민과 야당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시도지사 오찬에서 올해는 금융 기업 노동 공공 등 4대부문 개혁에 내실을 기해 흔들리지 않는 경제와 능률적인 정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의 건국 한마음 다짐대회’ 치사를 통해서도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이를 이기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는 자들을 국민의 공적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청·문 철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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