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위성 궤도진입 근거 못찾아』

  • 입력 1998년 9월 9일 19시 20분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함북 대포동에서 발사된 것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는 북한 주장과 관련, 위성의 궤도진입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험발사된 것은 대포동 1호 미사일로 3단계 추진체에 소형 인공위성을 내장시켜 궤도진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궤도상에서 어떤 위성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지구로 송신중이라는) 27㎒의 무선전파도 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북한의 이번 발사시험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이미 중거리미사일(IRBM)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군사위협이 증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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