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정부수립 50주년에 연대기적 의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은 “김대통령은 제2의 건국 선언에 앞으로 최소한 50년, 혹은 21세기의 전망과 미래설계를 담겠다는 의지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의 건국’ 선언은 한마디로 새로운 각오로 모두 새롭게 출발하자는 취지. 당장은 국난극복을 위한 지상명제인 총체적 개혁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려는 것이고 길게는 미래지향적인 국가발전의 방향을 제시하자는 것이다.김대통령은 개혁은 물론 ‘제2의 건국’도 결국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8·15 경축사를 통해 범국민적 동참을 위한 상향식 시민사회운동을 제창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시민사회운동기구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축사 초안은 대통령자문정책위 위원장인 최장집(崔章集)고려대교수와 간사인 한상진(韓相震)서울대교수가 정부 각 부처 및 청와대비서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