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차종태후보, 등록 하루만에 돌연 사퇴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차종태(車鍾太)전자민련지구당위원장이 후보 등록 하루만인 7일 돌연 사퇴했다.

차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정권의 연합공천 정신을 살리기 위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차후보의 사퇴는 여권표 분산을 막기 위한 여당의 압력에 의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차후보는 최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만나 불출마를 종용받았었다. 특히 6일 오후에는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을 만난 것으로 밝혀져 대학 인가를 놓고 여권과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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