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軍부대 방문…『北무력행사 단호대응』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북한이 이중성 삼중성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가 흔들린다면 내부적으로 비판을 받게 되고 결국 북한을 이롭게 할 뿐”이라며 ‘햇볕정책’에 기초한 대북정책의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6·25 48주년을 앞두고 중동부지역의 공군 ○○전투비행단과 육군 ○군사령부를 방문해 “확고한 안보태세 위에 현실적 교류협력을 강화, 평화를 구축함으로써 양측의 발전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햇볕정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햇볕정책으로 정주영(鄭周永)씨도 북한에 다녀왔다. 이는 대단히 의미있는 일로 다른 기업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일찍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무력행사는 단호히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년간 안보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잠수정이 동해를 침범하는 한편 판문점에서는 장성급회담이 열리고 정주영씨가 북한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어제는 몹시 혼란스러운 날이었다”며 “그러나 우리의 대북정책은 혼란스럽지 않고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잠수정이 영해를 침범한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는 현재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채청 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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