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自부-농협,都農실직자간 구인구직 연결 추진

  • 입력 1998년 5월 29일 19시 20분


부족한 농촌일손과 넘치는 도시실직자를 연결, 농민과 실직자의 시름을 동시에 덜어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사업에 행정자치부와 농협중앙회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29일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해 모내기 등 급한 농사일을 못하고 있는 반면 도시에는 실직자가 넘쳐난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전국 읍면동까지 퍼져있는 3천여 단위농협에 대해 해당지역 농촌의 일손부족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구직희망자와 연결하는 일에 적극 나서도록 지시했다.

지난해부터 일부 단위농협에서 농촌의 부족일손을 영농희망자와 연결시키는 ‘농촌인력은행’을 운영해온 농협이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농촌에서라도 일감을 구하고자 하는 실직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도 이날 2백32개 지방자치단체 실업대책상황실에 공문을 보내 “농협과 협조하고 관할지역 농촌의 일손부족 현황을 파악해 농촌에서 일하고자 하는 실직자에게 농촌일손 정보를 적극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행자부는 각 시군구 실업대책상황실에서 지난달 1, 2차 공공근로사업에 신청했으나 선발되지 못한 실직자의 명단을 갖고 있는 만큼 일손이 필요한 농민이 구인을 요청하면 이들을 우선적으로 연결시켜주기로 했다.

따라서 일손이 필요한 농민이나 일감을 찾는 실직자는 시도 실업대책상황실이나 농협 지역본부 인력은행에 연락하면 농촌일손 구인구직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농협은 전국 단위농협의 인력은행 전산망을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6월중으로 완료해 전국 어디서든 원하는 농촌지역의 일손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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