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방선거체제 돌입…후보공천 週內 마무리

  • 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56분


여야는 19일 지방선거 입후보자 등록에 앞서 이번주중 광역 및 기초단체선거에 출마할 후보공천을 마무리하고 당을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야당은 지방선거를 겨냥, 6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정부의 실업대책 및 경제정책의 혼선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의 과반수의석을 붕괴시키기 위한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여야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 국민회의는 4일 국회에서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등 선대위 관계자들과 전국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대위 발대식 겸 전진대회’를 열고 필승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자민련도 6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키고 이어 8일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광역단체장후보 추대 및 지방선거승리 전진대회’를 가진 뒤 15일 전국공천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특히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선대위원장을 직접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4일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끝나는 대로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해 9일까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자를 확정한 뒤 11일 중앙 및 지역별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선대위 구성이 끝나면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필승대회’와 후보자 연수회를 개최한다.

한나라당은 특히 조순(趙淳)총재와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이 선대위원장과 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지휘하는 외에 부총재단이 지역별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권역별 분담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장 후보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은 황우려(黃祐呂)의원이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정정훈(鄭貞薰)전의원과 안상수(安相洙·계양―강화갑)위원장 중 한명을 추대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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