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여론조사]이회창총재, 이인제씨 누르고 2위

  • 입력 1997년 10월 2일 15시 58분


신한국당은 2일 여론조사 국민지지도에서 李會昌총재가 李仁濟전경기지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자체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1일 저녁 유권자 2천3백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金大中총재 32.3%, 李총재 22.5%, 李전지사 19.8%, 趙 淳총재 6.2%, 金鍾泌총재 3.7%, 유보층 15.6%의 순으로 나왔다는 것. 사회개발연구소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이날 저녁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2%라고 밝혔다. 이는 열흘전인 지난 9월22일 자체조사 결과 金大中총재 30.2%, 李전지사 24.0%,李총재 13.9%, 趙총재 8.6%, 金鍾泌총재 3.9%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李총재가 8.6%포인트 오른 반면 李전지사가 4.2%포인트 떨어져 2, 3위가 바뀐 것이다. 신한국당은 「9.22 조사」에서 李총재 지지율이 「최악」으로 나온 자료가 새어 나갈까 쉬쉬했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결과를 신속히 공개했다. 특히 姜三載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한뒤『당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체제를 구축한 전당대회를 거치며 李전지사쪽으로 갔던 지지자나 유보층이 李총재쪽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당초 기대했던 DJ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회의 30.4%, 신한국당 30.2%로 나와 9.22 조사와 비교할때 신한국당의 경우 22.9%에서 7.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회의는 31.1%에서 0.7%포인트 내렸다. 姜총장은 『정당 지지도가 후보 지지도보다 높기 때문에 李총재의 지지도 상승여지는 충분히 있다』면서 『10월말까지 金大中총재와 5%포인트 차이로 접근하고 李전지사와의 격차를 벌여 양자대결구도로 간다면 11월중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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