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１일 시작…２백９８개 기관대상

국회는 1일 16개 상임위별로 중앙행정기관 82개, 지방자치단체 26개, 정부투자기관 20개 등 모두 2백9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여야는 각각 연말 대선을 의식, 이번 국감을 「정책국감」으로 이끈다는 전략 아래 특히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건설교통위)과 금융개혁안(재경위)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재경위에서는 또 부도유예협약 종료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진 기아그룹 사태, 통일외무위에서는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회장의 방북 경위와 한일어업분쟁 및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문제, 내무위에서는 정치개혁특위의 핵심쟁점인 지정기탁금제 개폐 문제, 국방위에서는 KF16 전투기의 잇단 추락사고와 차세대전투기 사업, 농림해양수산위에서는 수입쇠고기의 O―157균 감염문제 등을 집중 거론할 전망이다. 특히 국방위와 법사위에서는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이나 국민회의는 이인제(李仁濟)전 경기지사를 견제한다는 전략에 따라 원론적 수준에서 다룰 방침이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