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전에 기아그룹 협력업체에 대해 7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일 『추석을 앞두고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은에서 총액한도대출방식으로 시중은행에 이르면 이번주중 3천5백억원을 연리 5%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시중은행들은 기아그룹 발행어음을 7천억원 정도 할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재경원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중소기업청 국세청 관계자들이 만나 제4차 기아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달 25일에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에 대한 후속조치를 금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의 골자는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제일은행에 대해 1조원의 한은특융을 연리 8∼8.5%수준으로 공급하고 제일은행에 국채발행을 통해 5천5백억원 수준의 증자를 허용하는 것 등으로 알려졌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