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인천대총장 『남북한 2∼3년내 4강과 동시수교』

  • 입력 1997년 8월 27일 11시 29분


金學俊인천시립대총장은 2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문로포럼(이사장 劉光彦) 월례조찬회에서 『앞으로 2∼3년안에 美-日-中-러시아 등 4강의 남북한 동시수교가 실현돼 전반적으로 한반도의 현행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총장은 이날 「동북아질서의 재편과 통일외교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그러나 북한은 당장에는 여전히 남북대화에 대해 성의를 보이지 않고 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도발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하려는 무모한 충동에 유혹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한민국으로선 심각히, 그리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변화전망에 대해 金총장은 『2010년까지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며 그 사이에 金正日지도체제의 붕괴도 예견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의 통일은 어떤 잘 준비된 사전계획에 의해서보다 북한에서 터질 예상밖의 돌연한 사태발생으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므로 대한민국이 주도권 발휘를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할 경우 외세가 개입할 위험성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金총장은 또 『북한은 최소한 핵폭탄 1,2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했으며, 핵폭탄을 만들 경우 그것을 발사할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제조와 실험발사에도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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