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 보선 선거일 공고…여야,선거 본격채비

  • 입력 1997년 8월 12일 11시 58분


자민련 權秀昌의원의 사망으로 실시되는 경기 안양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이 12일 공고됨에 따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 갔다. 이번 선거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후보자등록과 함께 보름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28일 선거인 명부 확정을 거쳐 내달 4일 투표를 실시한다. 정치권은 지난달 24일 실시된 충남 예산재선거 승리의 상승세를 신한국당이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조 파괴력을 계속 유지할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국당은 보선에서 승리, 李會昌대표 아들들의 「병역시비」를 대선전에 조기진화한다는 방침이며, 야당은 「DJP(金大中-金鍾泌)공조」를 승리로 이끌어 趙淳서울시장의 대선잠재력을 조기에 꺾겠다는 입장이어서 불꽃튀는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이로 2위를 기록한 朴鍾根위원장을 재공천해 본격적인 표밭공략에 들어갔으며, 반면 자민련은 與圈성향의 金日柱씨를 공천했으나 국민회의에서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지난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3위를 한 국민회의 李俊炯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후보자 등록일인 오는 19일까지 공천잡음 해소와 李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저지를 이뤄낼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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