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김대중총재 「버스투어」중단 요청

  • 입력 1997년 7월 11일 14시 58분


중앙선관위(위원장 崔鍾泳)는 11일 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계속하고 있는 「테마별 버스투어」가 통상적 선거운동을 벗어난 사전선거운동으로, 위법소지가 있다고 보고 金총재측에 테마별 투어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날 金총재측에 보낸 「테마별 버스투어 재발방치 협조요청」이란 공문을 통해 『金총재의 투어가 통상적 정당활동이나 정당대표자의 의례적인 직무상 행위를 벗어나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선관위는 특히 『金총재가 각 주제와 관련한 시장 기관 단체 가정 등을 방문하고 있고, 방문현장에서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선거공약을 제시하며 부분적인 기부행위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득표를 유리하게 하는 것으로서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어 『정당대표가 민의수렴, 정책마련을 위해 관계전문가나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은 통상적 정당활동이지만 선거 임박시기에 입후보예정자가 의례적 직무행위를 벗어나 지속적으로 유권자와 접촉하는 것은 위법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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