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고문 「정상 회복」가능』…獨주치의 정밀진단

  • 입력 1997년 6월 26일 08시 07분


독일 마인츠대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崔炯佑(최형우)고문이 완치는 어려우나 정상활동에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의 독일 치료를 돕고있는 전마인츠의대교수 李修吉(이수길)박사는 25일 주치의인 페르네츠키교수와 펠리페박사 등이 최고문에 대해 2주간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고문은 25일부터 회복프로그램에 따라 마련된 재활치료에 본격 나서며 서울대병원의 혈관검사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수술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수술을 받을 경우 절개없이 컴퓨터를 통해 경색된 부위를 뚫거나 다른 인체부위의 혈관을 이식하는 방법을 쓸 예정이다. 이 수술방법은 페르네츠키교수와 광학회사인 차이스사가 공동개발한 방법이다. 최고문은 지난 2주 동안 방사성물질을 혈관에 투입, 혈액의 이동상태 등을 파악하며 혈관의 경색 정도와 부위 등을 확인하는 컴퓨터 정밀진단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최고문은 『감사합니다』 『맛있습니다』 등의 표현을 정확히 하고 있으며 다른 의사표현도 상대방이 알아 듣는데 무리가 없을 만큼 언어능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이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 최고문이 지난 11일 독일에 올 때만 해도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고는 이동할 수 없었으나 재활훈련과 물리치료를 받은 결과 이제는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으며 지팡이 없이 20여m를 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김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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