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대선거구제」 공약 추진…「고비용 지구당」폐지위해

  • 입력 1997년 6월 17일 19시 48분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제도를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공약을 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7일 『고비용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당차원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이번 대통령선거 때 정치개혁분야 공약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의 기구축소와 지구당폐지 등 비대한 정당구조의 근본적인 개편 없이는 고비용정치구조의 청산이 어렵다』며 『많은 정치비용이 드는 지구당을폐지하기 위해서는 선거구제의 전환이 전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당내에서는 우선적으로 시도단위로 정당명부식 투표제를 통해 일정수의 비례대표의원을 선출하는 한편 일정수의 지역구의원을 함께 선출하는 대선거구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18일 발족될 예정인 당 정치개혁특위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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