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案 처리시한 넘길듯…국회 「제도개선」타결 실패

與野는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2일 3黨총무와 金重緯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4者회담을 갖고 제도개선문제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신한국당 徐淸源 국민회의 朴相千 자민련 李廷武총무와 金위원장은 이날오전 金守漢국회의장 중재하에 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날낮 국회귀빈식당에서 만나 제도개선특위의 핵심쟁점사항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與野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與野는 그러나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 법정시한내 처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이날중 예산안 처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徐총무는 회담이 끝난뒤 "야당이 예산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어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일 준수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朴총무도 "우리는 제도개선 합의 없는 예산안 상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고 "여당도 예산안 처리의 순연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인 것같다"고 말했다. 與野는 이에따라 3일 오전 4자회담을 속개, 제도개선 핵심쟁점 사항의 일괄타결을 위한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