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해도 게임해야 하는 삶… 파친코로 은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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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 인터뷰

“파친코 게임은 삶에 대한 은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공평하지만 어쨌든 게임을 해야 하거든요.”

최근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흥행으로 국내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 소설 ‘파친코’(2018년)의 이민진 작가(54·사진)는 17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친코는 지난달 25일 애플TV플러스에 드라마가 공개된 후 해외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전체 베스트셀러 70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 2권이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했다.

“19세 때 파친코를 처음 쓸 생각을 했는데 30년이 지나서야 책을 출간했어요. 오직 사회적, 역사적으로 정확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것에만 신경을 썼어요.”

이민진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난 재미교포 1.5세다. 그의 이런 경험이 부산과 일본 오사카,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는 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소설 ‘파친코’는 20세기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재일교포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품 계획과 관련해선 “재미 한국 교포들의 교육열을 담은 3번째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파친코#이민진 작가#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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