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대표 26일 방한… 정부 백신TF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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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기술 이전’ 방식 국내 생산
국내 허가-추가 물량 등 논의 가능성
SK바이오 방문 생산시설 점검도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대표(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과 도입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정부가 계약한 5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다. 유일하게 ‘기술 이전’ 방식을 통해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어크 대표와 실무진은 26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어크 대표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한국에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주 중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승인을 위한 진행 상황을 협의할 계획이다. 어크 대표는 또 국내에 머무는 동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어크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신속한 국내 허가 절차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 1월 20일 어크 대표와 영상회의를 통해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이전과 국내 공급 방식을 논의했다. 당시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을 이르면 5월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총물량 9900만 명분 가운데 약 20%다. 하지만 정부는 12일 백신 수급 현황 및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빨라야 6월 노바백스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본격적인 접종은 3분기(7∼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초도 물량 규모와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이상 mRNA),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상 바이러스 전달체)과 달리 전통 방식(단백질 재조합)으로 만들어졌다.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가가 많다.

김소영 ksy@donga.com·김성모 기자
#노바백스#대표#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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