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야’ 유행어 남긴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 별세…향년 8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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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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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황금펀치’ 방송 화면 캡처
TV조선 ‘황금펀치’ 방송 화면 캡처
197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 씨가 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33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단원으로 데뷔했다.

그는 1970~80년대 ‘웃으면 복이와요’, ‘유머 1번지’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배삼룡, 구봉서 등과 함께 코미디계를 주름잡았다.

특히 고인은 우스꽝스러운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사용한 ‘아이구야’라는 감탄사는 널리 퍼진 유행어가 됐다.

지금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잘 알려진 유행어도 본래 고인과 서영춘의 콩트에서 나온 것이다. 콩트에서 고인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서영춘의 성을 따 ‘서수한무…’였지만 이후 김형곤이 아버지 역을 맡으면서 변형됐다.

고인의 빈소는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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