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서 ‘어린이 희망 만들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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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자선기금 마련 행사 개최… 클린턴 딸-기업인 등 700명 성황
판매이익금 모아 150만달러 기부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제12회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 자선기금 모금행사에서 유명 가수 토니 베넷이 ‘어린이를 위한 희망 대사’ 상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베넷은 뉴욕 시 공립고등학교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익스플로링 더 아츠 재단’ 이사장이다. 왼쪽부터 베넷, 김양규 삼성전자 미주법인 총괄 부사장,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 사장, 첼시 클린턴 재단 이사. 삼성전자 미주법인 제공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제12회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 자선기금 모금행사에서 유명 가수 토니 베넷이 ‘어린이를 위한 희망 대사’ 상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베넷은 뉴욕 시 공립고등학교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익스플로링 더 아츠 재단’ 이사장이다. 왼쪽부터 베넷, 김양규 삼성전자 미주법인 총괄 부사장, 팀 벡스터 삼성전자 북미 사장, 첼시 클린턴 재단 이사. 삼성전자 미주법인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연례모금 행사를 열어 150만 달러(약 17억 원)를 기부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대표 김양규 부사장)은 11일 오후 뉴욕 맨해튼 치프리아니에서 ‘제12회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이라는 자선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했다. 자선기금은 소비자가 미국의 전자 유통 매장에서 삼성 제품을 구입하면 이익금의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모아졌다. 삼성은 올해 150만 달러를 포함해 12년 동안 모은 3000만 달러(약 340억 원)를 학교 병원 자선단체 등 어린이를 위해 활동하는 500여 곳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ABC 방송국 토크쇼 공동 진행자인 셰리 셰퍼드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그래미상 수상 가수인 존 레전드, 미국 전통 팝 가수인 토니 베넷,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이면서 클린턴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는 첼시 클린턴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베스트 바이, 시어스 등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와 기업인 등 7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첼시 클린턴은 “클린턴재단이 세계 보건 및 어린이 건강 개선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학기술 교육에 삼성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 이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쇼 미(SHOW ME) 캠페인 재단’을 운영하면서 가난한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존 레전드와 ‘익스플로링 더 아츠 재단’을 통해 뉴욕 시 공립고등학교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토니 베넷 등 2명이 ‘어린이를 위한 희망 대사’ 상을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토니 베넷 등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자선활동을 부탁했다. 유명 가수인 에스텔과 로빈 시크, 매치박스 20 등의 특별 공연도 진행됐으며, 매치박스 20의 롭 토머스와 그의 부인이 함께 운영하는 어린이 재단인 ‘사이드워크 에인절스’의 활동상이 소개되기도 했다. 김양규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술과 개혁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린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더 건강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삼성전자#어린이 희망 만들기#자선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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