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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수형자 위해 써달라” 익명 독지가 30억원 기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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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03:00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12-11-28 03:00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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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지가가 소년 수형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 따르면 올해 4월경 한 독지가가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 “소년 수형자 교정에 사용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억 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전국에 하나뿐인 소년 수형자 교정시설인 법무부 산하 김천소년교도소에 맡겨졌다.
교도소 측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기부금으로 소년 수형자 전용 교정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제로캠프’라고 정했다. 또 기부금 일부는 교도소 시설 개선과 예체능 교육장 확충에도 사용된다.
29일 오전 10시 교도소 강당에서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 제로캠프 운영위원장인 배우 최불암 씨, 제로캠프 운영위원인 김성은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 및 제로캠프 발대식’이 열린다. 교도소에는 약 200명의 소년들이 수감돼 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기부자의 뜻을 살려 소중한 돈이 소년들의 미래를 가꾸는 데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독지가
#소년 수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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