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땡 아저씨’ 김인협 악단장 폐암 별세

KBS TV ‘전국노래자랑’의 악단 지휘를 30년 이상 맡으며 ‘땡 아저씨’란 애칭으로 불렸던 김인협 악단장(사진)이 26일 오후 5시 50분 별세했다. 향년 73세.

‘전국노래자랑’의 한호섭 PD는 “김 악단장이 작년 말 폐암 진단을 받아 올해부터 ‘전국노래자랑’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악단장은 ‘전국노래자랑’ 방송이 시작된 이듬해인 1981년부터 이 악단을 지휘했다. MC 송해 씨는 1984년부터 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땡 아저씨’란 애칭은 김 악단장이 출연자의 당락을 실로폰 소리로 알리면서 붙은 별명. 유족으로는 부인 유혜경 씨와 아들 진환 씨, 딸 정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5시, 장지는 충남 천안시 천주교 묘원. 02-3010-2230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