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伊 피에라눈치 9월 첫 내한 공연

  • Array
  • 입력 2012년 8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美 재즈 스윙감에 칸초네 서정성 접목한 솔로연주 명성

다음 달 한국에서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여는 유럽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 플러스히치 제공
다음 달 한국에서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여는 유럽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 플러스히치 제공
1970년대부터 유럽 재즈를 대표해온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63)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재즈 전문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다음 달 1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내 아트홀맥에서 피에라눈치의 솔로 피아노 콘서트(3만∼7만 원·02-941-1150)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4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피에라눈치는 1960년대부터 이탈리아 재즈 클럽계에서 활동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키스 재릿, 허비 핸콕 등 재즈 본고장 미국 피아노 거장들의 대척점에서 스윙 리듬에 유럽적인 서정성을 더한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즘을 이끌어 오며 ‘유럽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그는 쳇 베이커, 폴 모션, 찰리 헤이든 등 미국 거장들과 협연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적지 않는 나이에도 마크 존슨, 조이 배런과 결성한 트리오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억제할 수 없는 스윙감과 이탈리아 칸초네의 서정성을 재즈 틀 안에서 유지한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극찬을 끌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재즈 평론가로도 활동해온 김충남 플러스히치 대표는 “클래식과 재즈의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뛰어난 솔로 연주를 들려줘온 피에라눈치는 전성기가 따로 없다”면서 “보기 힘든 그의 솔로 피아노 공연은 재즈 팬들에게 지난해 키스 재릿의 솔로 내한공연과 비교해 볼 만큼 또 다른 깊은 맛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음악#재즈#피아노#엔리코 피에라 눈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