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은 ‘도박중독 치유’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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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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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단골’ 8명 모여 희망밴드 만들어 공연 준비
金씨 “음악 열정 감동받아”

가수 김태원 씨가 15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3·3기념사업회 홍보관에 마련된 ‘희망밴드’ 연습실에서 연주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희망밴드는 카지노 장기 출입 고객들로 구성됐다. 강원랜드 제공
가수 김태원 씨가 15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3·3기념사업회 홍보관에 마련된 ‘희망밴드’ 연습실에서 연주 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희망밴드는 카지노 장기 출입 고객들로 구성됐다. 강원랜드 제공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도박중독 예방에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기부한다. 강원랜드는 15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김 씨 및 ㈜MBC플러스미디어와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재능기부 캠페인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 씨는 앞으로 강원랜드 KL중독관리센터가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창작 뮤지컬과 희망밴드 등 문화 대안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안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카지노 장기 출입 고객으로 구성된 ‘희망밴드’에 대한 김 씨의 멘토링, 완공된 강원랜드 페스타플라자 개관 축하 및 도박중독 예방 홍보 메시지를 담은 ‘2012 희망 콘서트’ 개최 등이 담겨 있다. 올해 4월 말 8명으로 결성된 희망밴드는 8월로 예정된 희망 콘서트를 위해 사북읍 (재)3·3기념사업회 홍보관 연습실에서 1주일에 두세 차례 음악을 맞추고 있다. 음악 초보부터 출중한 연주 실력을 갖춘 멤버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닌 구성원들이 폐광지역 음악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전부터 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 씨도 월 한두 차례 밴드 연습실을 찾아 이들을 지도해 왔다. 김 씨는 이날도 업무 협약식에 앞서 희망밴드 연습실을 방문해 2시간 정도 연주를 같이했다. 김 씨는 “희망밴드 여러분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들이 앞으로 노래와 함께 희망을 연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태원#강원랜드#도박중독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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