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최일선 전투함 女지휘관 첫 탄생

  • Array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안효주-홍유진 대위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 임명

해군 첫 여성 고속정 정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16일 홍유진 대위(34·사관후보 97기)와 안효주 대위(31·해사 57기)를 남해안을 경비하는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했다.

안 대위는 1999년 해사 첫 여생도로 입교해 2003년 소위로 임관한 뒤 구축함 통신관과 군수지원함 전투정보관 등을 지냈다. 안 대위의 남편인 정완희 대위(해사 57기)도 현재 해군2함대에서 고속정 정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부부가 동시에 해상지휘관으로 근무하게 됐다. 안 대위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부담되지만 앞으로 많은 여군 후배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임관한 홍 대위는 군수지원함 행정관과 구축함 전투정보보좌관을 지냈으며 남편인 정민재 소령(해사 52기)도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홍 대위는 고속정장 임무 수행을 위해 세 살 난 딸을 친정으로 보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아쉽지만 첫 여성 해상지휘관이라는 영예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