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씻김굿’ 담양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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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박병원-김오현씨 등 참여

전남 진도에서 전해내려 오는 망자(亡者)와의 이별의식인 ‘진도씻김굿’이 28일 오후 6시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내마을 방문자센터 마당에서 열린다.

광주에서 발행되는 잡지 ‘전라도닷컴’과 ‘창평슬로시티’ 등이 주최하는 이날 굿판은 남도굿 예술의 백미로 꼽히는 진도씻김굿을 함께 감상하면서 보존 대책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 박병원 씨(66·전남 진도군 진도읍)와 김오현(장구), 송순단 박미옥 씨(당골·무당의 전남 방언) 등이 참여한다. 굿판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박환영(대금·부산대) 이태백(아쟁·목원대) 한승석(박수·중앙대) 홍옥미 씨(해금·추계예술대) 등 진도 출신 대학교수 등이 모여 진도씻김굿 보존 방안 세미나를 한다.

목포대 이윤선 연구교수는 “이번 굿판에서 옛 진도 사람들이 씻김굿을 통해 망자와 나눈 긴 이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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