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교정원장 “원불교 합리-실용-사실주의 세계와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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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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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본격 세계화 추진 뜻 밝혀

“미국인들이 (원불교의) 법을 몰라서 그렇지, 알게 되면 솜이 바닷물을 빨아들이듯 받아들일 겁니다.”

2016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의 교무 행정 책임자인 김주원 교정원장(63·사진)은 대각개교절(28일)을 하루 앞둔 간담회에서 원불교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대각개교절은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큰 깨달음(대각·大覺)을 얻은 것을 기념하는 원불교 최대 축일이다.

원불교는 적극적인 해외 포교를 위해 10월 2일 미국 뉴욕 주 컬럼비아 카운티에 426에이커(약 52만 평) 규모의 ‘원 달마센터’를 개원한다.

김 교정원장은 “미국인들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데 원불교의 정신이 바로 합리주의와 실용주의, 사실주의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잘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불교는 현재 해외 21개국에 60개 교당과 12개 부설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100주년은 결실(結實)의 시대를 마감하고 결복(結福)의 시대가 열리는 첫해인데, 결복의 시대라는 것이 바로 원불교의 세계화”라고 말했다.

원불교는 28일 오전 10시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교당에서 대각기념절 기념식을 봉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법문과 경축 공연이 진행된다. 경산 종법사는 미리 배포한 ‘이 마음이 나의 조물주이다’라는 법문에서 “내가 상대에게 지은 대로 상대로부터 행복이나 불행의 결과를 받게 되는 자작자수(自作自受)의 진리를 깨달아 세세생생 마르지 않는 복록의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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