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 1학년 김지우(사진) 군.
김 군은 지난달 23일 대한검정회가 실시하는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에서 1급 자격증을 땄다.
어른들도 따기 어려운 1급 자격증을 땄지만 ‘한자 신동’의 한자공부 방법은 단순했다.
김 군은 2006년 6월 어린이용 웹 사이트를 통해 한자 맞히기 게임을 처음 한 뒤 한자교육 만화를 통해 흥미를 계속 키워 왔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50자 정도의 한자를 외우는 것을 본 김 군의 부모는 한자교육 학습지를 통해 김 군에게 한자공부를 시켰다.
본격적으로 한자공부를 시작한 김 군은 8급 시험부터 시작해 2년여 만에 1급 자격증을 따냈다.
김 군은 “한자를 직접 쓰는 게 좋아 획수가 많은 한자가 좋다”며 “계속 열심히 공부해서 한자 퀴즈대회에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