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합포문화동인회 30주년

  • 입력 2007년 3월 17일 0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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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문화동인회 3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오후 경남 마산시 사보이호텔 5층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영준 출판분과위원장, 김태호 준비위원장, 최충경 전 부회장, 조민규 회장, 윤동식 전 부회장, 최무걸 총무분과위원장, 손종호 부회장, 윤승언 사무국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마산=최재호 기자
합포문화동인회 30주년 기념행사가 16일 오후 경남 마산시 사보이호텔 5층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영준 출판분과위원장, 김태호 준비위원장, 최충경 전 부회장, 조민규 회장, 윤동식 전 부회장, 최무걸 총무분과위원장, 손종호 부회장, 윤승언 사무국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마산=최재호 기자
경남 마산시의 사회문화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회장 조민규)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16일 오후 6시 반 마산 사보이호텔 5층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 황철곤 마산시장, 정광식 마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조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유재천 한림대 교수,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이택휘 전 서울교육대 총장, 엄정행 경희대 교수, 신지호 서강대 교수, 정종욱 전 주중대사,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등 모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합포문화동인회는 시민교육과 문화강좌 야학 운영 등으로 창립 30년 만에 지역사회에서 지성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선비정신을 영원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총리는 이날 ‘문화와 언어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합포문화동인회가 출범한 것은 1977년 3월 17일. 마산 출신인 노산 이은상 선생이 “경제가 풍요해도 정신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허망한 일”이라며 지역 문화계 인사 20여 명을 상대로 첫 강좌를 연 것이 계기가 됐다.

매달 저명인사를 초청해 여는 ‘민족문화강좌’는 합포문화동인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29일의 이어령 박사 초청 특강이 350회째다. 그동안 강영훈, 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배우 최불암 씨, 소설가 이문열 씨 등이 강사로 나섰다.

회원 150명이 자발적으로 내는 연간 1억 원의 회비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7시 반 마산 MBC홀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초청 기념 음악회가 열리고 청소년을 위한 강좌는 다음 달 28일 오전 11시 반 경남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마산=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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