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독립유공자 313명 포상

  • 입력 2006년 8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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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8·15 광복 61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벌인 박영(1887∼1927)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13명에 대해 포상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건국훈장 독립장 포상 대상은 박 선생과 평남 강서에서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중 순국한 고지형(1859∼1927) 선생, 조선공산당 재건과 항일 노동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이재유(1905∼1944) 선생이다.

또 러시아에서 출생한 한인 교포 2세로 러시아 지역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한 김 아파나시(1890∼1938)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중-일전쟁에서 일본이 패전한다는 말을 유포해 일경에 의해 고초를 치른 박재복(1918∼1998) 여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건국훈장의 최고 훈격은 대한민국장이며 그 다음이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순이다.

이번 포상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동맹휴학과 파업에 참가한 독립운동가 이효정(93) 여사에게는 건국포장이 수여된다.

이번 포상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들이 포함됐다.

훈포장 수여는 15일 광복절 중앙경축식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이뤄지고, 해외 거주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본인 또는 유족에게 훈포장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제 61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운동 포상자 명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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