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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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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농청소년문화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접수된 중고교생들의 수기 538편을 심사한 결과 반 군이 제출한 ‘히말라야의 아픔’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반 군은 수기에서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네팔에서의 봉사활동에 대해 적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외곽의 빈민지역 마다리타에 있는 한 학교를 찾았던 반 군은 “카스트제도에도 끼지 못한 채 토굴 같은 집에서 지내야 하는 천민계급(the untouchable class) 출신의 아이들을 보며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저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썼다.
그는 또 “방과 후 아이들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함께 지내면서 그들이 겪어 온 삶의 고통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고 수기에서 밝혔다.
반 군은 지난해 9월 학교 축제 때 ‘네팔 어린이 돕기’ 바자를 열고 자신이 네팔에서 사 온 민속 공예품과 옷가지 등을 학생들에게 팔아 모은 돈 50만 원을 네팔 천민 계급 어린이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반 군은 또 지난해 9월 네팔의 영자 일간지인 카트만두포스트에 네팔의 비참한 인권 상황과 경제적 낙후성을 지적하는 ‘네팔인이여, 누가 당신들을 위해 울었던가(…ever cried for Nepalese)?’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서울 혜원여고 3학년 하혜린(18) 양과 경기 안양예고 1학년 허주영(16) 양, 서울 대원외국어고 3학년 이찬영(18) 군, 서울 공진중 2학년 이정미(13) 양 등 4명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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