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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3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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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부터 선박 기관정비를 맡아온 장씨는 80년대 중반 국산전투함이 본격 운영될 때 조선업계의 난제로 꼽혔던 디젤엔진의 핵심 정비기술을 개발했다. 고졸 학력이 전부인 그는 당시 밤낮없이 현장에서 디젤엔진의 연구에 몰두한 끝에 엔진의 실린더헤드 밸브의 이상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했다.
75년부터 금속재료 열처리 분야를 담당해 온 김씨는 폐기처분된 합금강을 특수 열처리로 재활용이 가능토록 하는 신기술을 개발, 정비 예산을 대폭 절약하는 데 기여했다. 외항 선원으로 일하다 29세의 늦깎이로 군수사 정비창에 입사한 그는 86년 40세 때엔 창원기능대 금속학과에 입학할 만큼 열성적이었다.
두 사람은 “후배들도 단순 기술자가 아닌 연구와 설계 능력까지 갖춘 다기능 기술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